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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비둘기 퇴치 (에어컨 실외기)

살림 팁

by 파이어맘 2020. 7. 1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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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비둘기 퇴치 
(에어컨 실외기)

 

 

신혼집 입주, 들어오자마자 우리를 맞이한 건
'비둘기 알'

 

 

 

전 세입자분께서 이사를 나가시고 실외기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그곳에 비둘기가 알까지 낳고 집을 지었더랍니다.

다행히(?) 새끼가 나오기 전이라 아파트 화단에 놓아주었고요.

신랑 찬스로, 비둘기가 물어온 나뭇가지며 똥을 아랫집에 피해 안 가도록 깨끗하게 청소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가서 문의를 했더니

새가 싫어한다는 퇴치약을 주시길래 실외기 위에 올려놓아 봤습니다.

비둘기들은 이런 약 따위 우습다는 듯 바로 옆에 안착

하... 

 

비둘기 퇴치제, 퇴치약 아무 소용없습니다.

 

 

처음에는 몰랐어요. 이놈들이 아주 집요하다는 사실을;

귀소본능이 뛰어나서 아무리 쫓아내고 쫓아내도

다시 올라앉아 놀고... 

 

 

 

응아만 누면 다행이지 우리 집에 또 알을 낳고

(4년이 지난 지금 벌써 세 번이나)

 

아침마다 구구 우는 소리도 정말 소름 끼치고; 

총체적 난국 

 

 

마음 놓고 실외기 쪽 창문을 한 번도 열어본 적이 없어서

답답한 마음에 업체를 알아보았어요. 

 

대략 견적가가 30만 원 정도;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포기 ㅠㅠ

올해 1억 만들기 성공하려면 아껴야 함! TMI

 

 

 

이번에도 신랑 찬스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셀프 비둘기 퇴치 망 만들기, 준비물

 

네트망, 케이블 타이, 쇠톱, 시간, 노동력

재료 준비하는 데는 약 5만 원 정도 들었어요.

(쇠톱은 상황에 따라)

 

 

 

 

 

다이소 네트망과 케이블 타이를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만들었어요. 

네트 크기가 다양하니 먼저 설치하고자 하는 곳을 실측해서 네트망을 주문하셔야 합니다.

 

다이소 케이블 타이는 넉넉하게 5개 정도 구매했어요.

타이 종류도 짧고 얇은 것, 긴 것 다양해서 상황에 맞게 구입하셔요.

 

 

 

 

셀프 비둘기 퇴치 망 만드는 과정

 

 

 

 

제일 먼저 대충이라도 도안을 짜 보세요.

신랑만 알아볼 수 있는 도안입니다 ㅋㅋㅋ

 

 

 

 

 

 

 

 

 

 

 

 

 

도안을 그려보시고

어떤 사이즈의 네트망이 얼마나 필요한지, 개수를 계산해 보실 수 있겠지요~

크기가 애매할 땐 저희처럼 네트망을 겹쳐서 사용하시는 것도 방법일 것 같아요. 

그럼 세웠을 때 더 튼튼하기도 하고요.

 

 

 

 

 

 

 

 

 

 

 

원하는 사이즈가 품절이라서 반강제로 ^^;

작은 사이즈를 덧대어 만들었어요.

 

 

 

 

 

 

 

 

 

 

 

 

케이블 타이로 튼튼하게 네트를 묶었어요

천 원의 행복 :)

 

 

 

 

 

 

 

 

 

 

 

 

그리고 제일 중요한 버드 스파이크를 만들어줍니다.

버드 스파이크 사려고 알아보니 비싸더라고요.

우리에게 있는 건 시간과 노동력!

 

꼼지락꼼지락 탄탄하게 묶어줍니다.

 

 

 

 

 

 

 

 

 

 

 

 

이 작업으로도 충분해 보이지만...

확실한 효과를 보기 위해 더 작업을 해줍니다.

 

 

 

 

 

 

 

 

 

 

 

 

 

바로 날카롭게 끝 부분을 다듬어 주는 것이지요!

사람이 앉을래도 못 앉을 듯;

 

 

 

 

 

 

 

 

 

 

 

 

짜잔! 날카롭죠?

버드 스파이크 부럽지 않습니다. 호호.

 

가위로 자르다 지쳐서 그냥 설치한 건 안 비밀

케이블 타이 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또 중요한 건 설치하실 곳의 상황에 따라 쇠톱으로 절단도 해주셔야 해요.

저희 집은 실외기 배관이 지나가고 있어서 추가로 작업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 배관 지나가는 자리를 미리 표시를 해주고

다이소 미니 쇠톱으로 잘라줍니다.

 

손 조심! ㄷㄷㄷ

 

 

 

 

 

 

 

 

 

 

 

가장 중요한 설치 단계

 

 

 

창문, 방충망을 들어내야 하는데

힘이 조금 들어갑니다.

혼자선 힘들 것 같아요 ㅠㅠ

도와주실 짝꿍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세요.

 

 

 

완성 샷

 

 

 

 

 

 

 

 

 

 

 

다행히 딱 맞게 들어갑니다. 

실측을 정확히 해주셔야해요. 저희처럼 두 번 창문을 들어내는 불상사가 없도록... ㅎㅎㅎ

실수로 재단을 잘 못해서 다시 만든 전적이 있습니다. ㅎㅎㅎ 

 

 

 

 

 

 

 

 

 

 

 

사진으로 확인해보니 실외기 앞 난간에 앉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듭니다.

궁둥이 붙일 자리만 있으면 앉는 놈들이니까요;

 

우선 사용해보고 후기 남길게요.

 

 

 

셀프로 비둘기 퇴치해보니

 

 

장점은 아무래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큽니다. 

업체를 불러서 청소하고 퇴치 망 설치까지 비용이 대략 30만 원이니까

25만 원 정도 절감했다고 봐야겠지요.

노동력은 불포함

 

 

다시 계산해볼까요.

노동력 넉넉하게 5시간 정도 잡아

원가 + 노동력 = 9~10만 원

절감비용 15만 원 정도?

 

나는 시간은 남는 데 돈이 없다

우리 집도 아닌데 비싼 돈 들이기 싫다 하시는 분들은

셀프로 만들기 추천드립니다. 

 

 

남는 게 돈이다 힘들게 노동력 들이는 것 싫다 하시는 분들은

바로 비둘기 퇴치 업체 컨텍해보시고 견적 여러 군데 받아보셔요

여러분의 돈은 소중하니까요

 

 

아 그리고 버드 스파이크...

 

버드 스파이크 제품 후기를 찾아보니

실외기 윗부분에 버드 스파이크를 올려놓는 분들이 계시던데

그러면 아무 효과 없어요...

 

실외기 양옆 구석으로도 머리 비집고 들어옵니다.

 

비둘기들이 들어올 틈 없이 딱 맞게 재단해서 퇴치 망 설치하시고

혹시 비어있는 틈은 케이블 타이로 뾰족뾰족하게 채워 주셔야 합니다. 

오랜 경험에서 나온 의견입니다 ^^

 

TMI) 새로 지어진 아파트들은 실외기 실이 실내에 있던데

부럽드아 이사 가고 싶네요... 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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